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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도 상반기 사상 최대 당기순익

작년보다 47.9% 늘어 1조 2,143억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대폭 개선

대손충당금 기저효과, 자회사도 실적 양호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 제공=기업은행




주요 금융지주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IBK기업은행도 상반기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시중금리가 올라 수익성이 개선됐고, 지난해 두둑이 쌓은 대손충당금의 기저효과 덕도 봤다. IBK캐피탈 등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상반기 연결 기준 1조 2,1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47.9% 급증한 것으로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도 6,223억 원으로 1분기(5,920억 원)보다 5.1%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 증가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 기업 실적 개선이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6월 말 총대출 잔액은 246조 1,000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5조 6,000억 원(2.3%) 늘었고 지난해 말보다는 12조 3,000억 원(5.3%) 불어났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97조 2,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5조 1,000억 원(2.7%) 늘며 200조 원에 육박했고, 중소기업 고객 수도 199만 9,000개로 200만 개 돌파를 목전에 뒀다.





대출 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시장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도 올랐다. 기업은행 NIM은 1분기 1.47%로 전분기보다 1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2분기에 1.51%를 기록하며 4bp 추가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이자 이익은 2조 9,521억 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수수료 등의 비이자 이익은 3,4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2% 껑충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기저효과도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충당금순전입액은 4,32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6% 급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도 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자회사 당기순이익은 2,298억 원으로 전년보다 81.5%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IBK캐피탈은 상반기 1,2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97.2% 늘었고 IBK투자증권도 485억 원을 기록하며 43.1% 불어났다. IBK연금보험과 저축은행도 각각 425억 원, 69억 원으로 51.8%, 76.9%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회사 출자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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