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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 투자’ 통했다…사상 최대 반기실적 기록

영업익 1조2,002억원

매출 전년比 40% 증가

신규 첨단 시설서 최대 가동 지속 영향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에쓰오일 본사 사옥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 투자를 통한 혁신 전환으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석유화학 비중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는가 하면 수소 연료전지 등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조558억원, 영업이익 1조 2,00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상반기 1조1,326억원을 뛰어넘은 최고의 성적이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8조6,502억원) 대비 39.4% 증가했다.

2분기에는 5,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어 1분기(6,292억원)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실현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도 이어오고 있다.

에쓰오일은 싱가포르 정제마진 약세로 불리한 여건에서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재고 관련 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경유 등 주요 제품의 마진 개선으로 높은 실적을 유지하며 판매량, 매출액도 각각 11.6%, 25.6% 증대했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중질유 가격 약세로 인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좋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역내 정제설비들은 가동률을 낮추었으나, 신규 고도화 시설(RUC)에서 중질유를 원료로 투입해서 휘발유와 프로필렌(석유화학 원료)을 생산해 오히려 최대 가동을 지속하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높은 실적을 통해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의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수익 창출원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석유화학, 윤활 등 비정유부문이 반기 영업이익의 58.8%(7,057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윤활기유 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9.8%(1조1,858억원)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39.4%(4,734억원)를 창출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송용 연료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주력 품목인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도 견조한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황이 개선되며, 윤활기유는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해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비중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수소 연료전지 기업인 FCI 지분 투자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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