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이 올 2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7일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6,219억 원·영업이익 5,4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대비 매출은 36.7% 늘었고 영업이익은 3,79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2분기 0.3%에서 올 2분기는 9.7%로 크게 개선됐다. 올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5년 2분기의 4,330억 원이었다.
현대제철은 이런 실적 호조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다”며 “이에 맞춰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일부 설비 가동 중단에도 부문별 생산 확대로 철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글로벌 철강 시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며 “건설·자동차·조선 등 수요 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대보수 축소 등을 통해 생산 확대에 나서며 수급 안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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