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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위원 "뉴욕 상장 中 기업, 정부 규제 리스크 공개해야"

SEC 위원장 권한대행 지낸 리 위원

디디추싱 사태 후 처음 中지목 ‘경고’

앨리슨 헤렌 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중국의 연이은 규제로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미국에서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앨리슨 헤렌 리(사진) 위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기반을 둔 공개 기업은 중국 정부의 잠재적인 조치 및 규제 환경과 관련된 중대한 위험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SEC)는 최근에 발생한 중국 관련 리스크와 같이 중요한 리스크를 투자자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직후 국가 안보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뒤 SEC 위원이 차이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디추싱이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전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디디추싱은 이러한 사실을 SEC에 알리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SEC 위원장 권한대행까지 지낸 리 위원이 중국을 콕 집어 경고하고 나서자 SEC가 중국 기업에 대한 엄격한 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최근 중국의 사교육 옥죄기가 곧바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의 빌 해거티 공화당 의원도 “미국 규제 당국은 중국 당국과 관련한 심각한 잠재적 투자 위험에 대해 기업이 충분히 공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리 위원은 SEC가 디디추싱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SEC 측은 기업에 대한 SEC의 조사는 기밀로 수행해야 하며 구체적인 혐의가 제기될 때까지 조사 개시 여부를 확인해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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