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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08’ 김경문호, 이스라엘 잡아라 [도쿄 올림픽]

29일 13년만에 타이틀 방어 첫발

변형 패자부활전…첫 경기 중요

이스라엘, 전직 빅리거 8명 포진

김 감독 '지키는 야구' 필승 전략

김경문 감독이 27일 도쿄 오타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야구대표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종목이 마지막으로 치러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풀리그 7경기와 준결승·결승까지 9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승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1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경문호는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B조 조별 리그 1차전 이스라엘과의 경기로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는 방역과 관련해 일부 선수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팬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 부담 없이 임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때와는 달리 디펜딩 챔피언의 무게감까지 더해졌다.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는 김경문 감독의 출사표에 비장함이 담긴 이유다.

김 감독은 화려함보다 ‘지키는 야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표팀에는 류현진·김광현 같은 특급 에이스나 이승엽·이대호·박병호 같은 거포 4번 타자도 없다. 대신 투수 유형이 다양하고, 결정구가 제각각이다. 고우석·조상우·오승환이 틀어막는 불펜진은 막강하다. 내외야 수비력도 두드러진다. 19세 좌완의 영건 듀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에 거는 기대도 크다.



좋은 흐름을 타기 위해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 승리가 절실하다. 6개국으로 보다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채택된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에서도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한국은 B조에서 이스라엘·미국(31일)과 조별 리그를 치르는데 2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A조(일본·멕시코·도미니카공화국) 1위를 꺾으면 준결승으로 직행할 수 있다. 조별 리그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결승 진출을 위해 복잡한 과정의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전력은 만만찮다. 이번 이스라엘 대표팀에는 메이저리그에서 1,888경기를 뛰며 올스타에 4차례나 출전한 이언 킨슬러(39)를 비롯해 전직 메이저리거만 8명이 포진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열린 B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서는 투수, 수비, 타격, 주루 모든 게 잘 돼야 하지만 한국은 단결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예고했다. 우완 원태인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15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에릭 홀츠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은 매우 강한 팀”이라며 “2년간 올림픽을 계획할 시간이 있었다. 내일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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