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거래량 증가 속도 측면에서 이더리움이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추월했다.
코인베이스가 2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20개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총 2조 1,000억 달러(약 2,420조 원)다. 전년 동기(3,560억 달러) 대비 4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거래량은 1조 4,000억 달러(1,610조 원)로 지난해 상반기(920억 달러) 대비 1,461% 증가했다. 거래량은 비트코인의 ⅔ 수준이지만 증가 속도는 세 배 이상 빨랐다.
올 초 7,690억 달러(약 888조 원)에 불과했던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 총액은 지난 5월에 2조 4,000억 달러(약 2,770조 원)까지 늘어났다. 이후 1조 4,000억 달러(약 1,610조 원)를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연초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를 "가격, 거래량, 이용자 수 측면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가장 활동적이었던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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