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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수소산업…울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

천혜의 조건 갖춘 울산 앞바다서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기대

우리나라를 산유국 반열에 올린 국내 최초 유전인 동해가스전 생산시설. 내년 생산 종료를 앞둔 이 시설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사진 제공=한국석유공사






울산은 민선 7기 초반부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뉴딜의 주력 사업에 선정된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산업은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축으로 자리을 전망이다.

해상풍력은 하부 구조물 방식에 따라 고정식과 부유식으로 나뉜다. 고정식은 수심과 해저 지반의 환경에 따라 설치에 제약을 받는다. 이에 반해 부유식은 바다 속에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심 제약을 덜 받는다.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나갈수록 풍량도 우수해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산이 처음으로 부유식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자연과 산업 기반, 배후 조건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최적지다. 해양구조물 건조 경험이 풍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체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도 입지해 있다. 배후 항만 인프라도 우수하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 동쪽으로 58㎞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해가스전은 우리나라를 산유국 반열에 올린 국내 최초 유전이다. 내년 생산 종료를 앞둔 이 유전을 폐기하지 않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화석연료의 역사가 끝나는 곳에서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조성 면적만 해도 서울의 두 배에 가까운 1,178㎢에 달한다. 오는 2025년까지 1GW, 2030년까지 6GW 조성이 목표다. 원전 6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으로 57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일자리 창출도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 산업도 울산이 주도하고 있다. 울산은 국내 수소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저장, 운송, 공급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에서 세계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 비전을 목표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미 국내 최초 수소연료 산업용 기계의 운행 실증에 들어갔고 전국 최초로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도 가동하고 있다. 친환경 수소선박도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수소 하이브리드 버스의 실증 사업과 수소트램도 추진 중이다.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증폭도 기대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산업,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을 연계하면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산업이 펼쳐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의 20%로 바닷물을 분해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8만4,000톤의 수소로 전환하고 이를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배후단지에 건립할 대규모 저장시설에 모은 뒤 전국으로 공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가 선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한 결과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산업은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등 범정부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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