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에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24포인트(0.80%) 오른 3만5,116.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5.99포인트(0.82%) 상승한 4,423.15를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80.23포인트(0.55%) 오르며 1만4,76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장 초반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전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8,000명에 육박했고, 입원 환자도 5만명을 넘어서며 지난 2월 대유행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긍정적으로 나오며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를 웃도는 수준이다.
언더아머와 랄프로렌의 수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각각 7%, 6% 이상씩 급등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11.51% 상승했는데, 이는 백신 공급 가격 인상 소식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수요 축소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70센트(0.98%) 하락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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