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가계부채 대책 추진 과정에서 대책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는 지 고민하겠다”고 6일 밝혔다
고 내정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 내정자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것 같아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무엇보다 금융시장과 시스템 안정에 대해 대응해 나갈 것이고, 가계부채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지난달 냈던 소수의견과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고 내정자는 소수의견이 가계부채 대책에 영향을 줄 것이냔 우려에 “소수의견은 통화정책 관련한 의견인 것이고, 가계부채 관리 관련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원회에서 해왔다”고 “여러 가지 정책을 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여러 (수단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추가 대책과 관련해선 “좀 더 고민해보고 자세한 사항은 다음에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지원 등 민생대책과 관련해선 유보적 입장을 내놨다. 고 내정자는 “민생 관련해서 코로나19 지원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고민해 나가겠다”며 “실물경제 상황과 방역상황가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만큼 9월까지니까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겠다” 말했다.
가상자산 규제와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이었다. 고 내정자는 “중요한 이슈고 시간도 많지 않다”며 “9월까지 여러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독원과의 협조도 강조했다. 고 내정자는 “관계부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고, 제일 중요한 게 금융감독원”이라며 “정은보 신임 원장과 통화했고, 앞으로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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