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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콘텐츠 큐레이션 '카카오뷰', 확장성은 좋지만 취향저격은 글쎄

유튜브·인스타 등 플랫폼 장벽 넘어 다양한 콘텐츠 소비

큐레이션 의존도 높아 크리에이터 역량이 이용자 만족 좌우할 듯

카카오가 지난 3일 새로 출시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 카카오톡 하단 세 번째 탭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뷰’와 구독한 채널을 모아서 보여주는 ‘My뷰’로 나뉜다.




카카오(035720)가 지난 3일 출시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View)’.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창작자들을 고르면 이들이 선별한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창작자 채널 하나에 최대 10개의 콘텐츠가 담기는 ‘보드’ 형식으로 서비스가 노출되며 카카오톡 하단 세 번째 탭을 누르면 카카오 뷰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뷰는 큐레이션에 충실한 형태로 짜여져 확장성이 크다. 누구나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고 각 채널에는 카카오 서비스뿐만 아니라 외부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뉴스라든가 유튜브 등 각 플랫폼에서는 해당 플랫폼에 국한된 형식의 콘텐츠만 주로 볼 수 있었다면 카카오 뷰에서는 플랫폼 장벽을 넘어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한 유머 채널에서는 ‘도탁스’, ‘여성시대’ 등 커뮤니티 글과 카카오TV 영상, 다음뉴스 기사가 한 데 모여 보드를 구성했다. 또 다른 취업정보 채널에서는 유튜브 영상과 네이버 블로그 글을 제공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카카오톡 안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구조지만 유튜브, 트위터 등 콘텐츠가 원래 담긴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싶다면 상단 제목을 누른 뒤 ‘다른 브라우저로 열기’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유저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 카카오 뷰 창을 띄웠을 때 보고 싶은 콘텐츠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한 화면에 채널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커서 1개 채널만 온전히 보이고 다른 채널은 보일락 말락 하는 식이다. 카카오 뷰는 채널을 추천해주는 ‘뷰’ 탭과 이용자가 이미 구독한 채널을 묶어서 보여주는 ‘My뷰’ 탭으로 나뉘는데, 추천 공간인 ‘뷰’에서 만큼은 한 화면 안에 여러 채널이 보일 수 있게 꾸몄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또 카카오 뷰에 처음 들어가면 ‘뷰’ 탭이 먼저 뜨고 ‘My뷰’가 그 다음 탭으로 구성됐다. 구독 채널이 없는 경우 ‘My뷰’ 탭이 휑하기 때문에 ‘뷰’ 탭이 먼저 뜨는 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카카오뷰를 활발히 쓰는 이용자 입장에선 당장 보고 싶은 콘텐츠가 ‘My뷰’에 있기 때문에 굳이 화면을 한 번 더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낳지 않나 생각됐다.

이용자 취향에 얼마나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용자 활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기본 구조상 콘텐츠를 꾸리는 각 창작자의 역량에 상당 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별 콘텐츠의 추천 알고리즘이 뛰어난 유튜브 영상이나 스포티파이 음악을 즐기면서 느꼈던 만족감을 카카오뷰에서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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