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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신사업 날개 단 SKT…매출·영업익 다 잡았다

2분기 영업익 3,966억·매출 4.8조

New ICT분야·융합보안 사업 순항

"신설 투자사 순자산 4년내 75조로"





SK텔레콤(017670)이 5세대(5G) 이동통신과 신사업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호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통신·인프라와 투자 전문 회사로의 분사를 마무리하고 미디어·보안·e커머스 등 신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약 26조 원인 신설 투자사의 순자산은 오는 2025년까지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8,183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것이다. 신사업인 새 정보통신기술(New ICT) 분야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0.1% 증가한 1조 5,779억 원에 달해 전체 매출의 32.7%를 차지했다. 미디어 부문은 상반기 인터넷(IP)TV 총 가입자가 88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로 인해 SK브로드밴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991억 원) 대비 40.9% 수직 상승했다. ADT캡스로 통합한 융합보안(S&C) 사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하반기 SK텔레콤은 신사업에 더욱 전념할 계획이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콘텐츠 확장에 집중한다. 미디어에스는 지난 4월 정규 방송을 시작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웨이브는 5월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미국 HBO와 콘텐츠 단독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ADT캡스는 AWS와 함께 클라우드 보안 영역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 이외에도 11번가를 필두로 e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대리운전, 화물 운송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원스토어는 하반기 기업공개(IPO)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간다. 2분기 설비 투자는 전 분기보다 285% 증가한 8,492억 원에 달했다.

SK텔레콤은 2023년까지 분기 배당 기조도 발표했다. 존속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금을 제한 금액의 30~40%를 배당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ICT와 이동통신 두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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