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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8월부터 4차 확산 파급 불가피...자영업자 버팀 한계 큰 우려”

비상경제 중대본회의

이달 중 6조 긴급자금대출 신속 공급

미주·동남아 임시선박 13척 투입

고품질 의료데이터 민간에 개방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방역대응이 절박한 가운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가중, 버팀 한계 등도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아직 실물지표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속에 어렵게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양상”이라면서도 “8월부터는 코로나 19 4차 확산의 파급영향이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방역강화 기조하에 ‘충격 최소화 및 회복세 견지’에 긴장감을 갖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차 확산 및 방역강화로 대면서비스업종 매출 감소 등 경제피해가 누적되는 가운데 8월 1~10일간 수출은 46.4% 증가했고, 7월 취업자수는 54만2,000명 늘어났다. 7월 전체 카드매출액도 7.9% 상승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여러 차례 말씀 드린대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희망회복자금/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고 6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자금대출도 8월 중 신속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수출 물류 추가 지원방안과 원자재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과 수출물류 애로 등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달 중 미주·동남아 항로에 임시선박을 월간 최대규모인 총 13척 투입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선사에 컨테이너당 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증편하고,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수송(화물기로 개조)도 적극 지원한다.

주요 원자재 수급과 관련해서도 구리·아연·주석 등 비철금속 최대 2% 할인판매, 일정한도내 외상방출(한도 30억원) 등을 실시하고 원자재 구입 지원 측면에서 기정예산을 활용해 중소기업 원자재구매 융자자금 1,000억원을 별도 신설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올해부터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단계적으로 민간에 개방하고, 인공지능(AI) 의료소프트웨어(SW) 인·허가 사전상담으로 신속 제품화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AI 앰뷸런스도 단계적으로 전국에 보급한다. 또 국내정비 항공기의 공항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2030년까지 국내 MRO 규모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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