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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구글 시대"... 서학개미들 '알파벳' 사들인다

[서학개미는 지금...주간 매매동향]

'2분기 호실적 알파벳A 지난주에만 470억 순매수

델타 변이 확산에 모더나는 2위 노바백스도 사들여

부활한 비트코인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매수

'줍줍'아마존, 메타버스 페북 등 빅테크 인기 여전

창업자 사기 혐의 니콜라는 폭락에도 170억 베팅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간 해외 주식 가운데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A’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권 장에 국내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미국 기술주로 다시 매수세가 몰렸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백신 관련주인 모더나와 노바백스 가상화폐 반등에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 1위 종목은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A(ALPHABET INC. CLASS A COMMON STOCK)’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기간 알파벳 A를 4,077만 달러(약 470억원) 어치 사들였다.

향후 전망이 밝은 점이 매수에 나서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지난 2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510억 달러, 영업이익은 203.3% 증가한 194억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0.6%, 6.2%를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의 광고주 수요 회복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점과 신사업부문 투자가 지속 중임에도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영업이익률 추이가 예상돼 장단기 전망이 모두 밝다”고 평가했다.

2위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의 바이오벤처 모더나로 순매수액은 2,912만 달러(약337억원)였다. 글로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캐나다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지난주 급등했으나,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부작용 우려와 고평가를 지적한 보고서 등으로 15.64% 급락하며 385.33달러에 장을 마친 상태다.



3위는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차지했다. 순매수액은 2,871만 달러(약332억원)였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회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민간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금까지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0.4%인 10 억 달러 비트코인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작하며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757.49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뛰었다.

4위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에만 2,276만 달러(약263억원)를 순매수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7% 넘게 폭락한 뒤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물류 투자 효과 본격화, 신사업 진출 등을 감안하면 주가 조정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5위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업체 ASML이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 기대감에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 우려에 이 기간 ASML 홀딩스의 주가는 횡보했다. 6위는 e스포츠 플랫폼이자 모바일게임 관련주로 숏스퀴즈 운동이 펼쳐진 스킬즈(SKILLZ INC)가 차지했다. 메타버스 기업을 선언한 페이스북, 또 다른 백신 관련 기업이 노바백스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두달새 40% 이상 다시 폭락한 니콜라에도 1,470만 달러(170억원)를 순매수세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달 29일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CEO로 재직했던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주가를 띄우고자 제품과 기술 등에 대해 투자자를 기만했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밀턴은 최근 7,700만달러(약 882억원) 규모 보유 주식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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