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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익없는 아프간 전쟁, 철군 결정 후회 안해"

“아프간 붕괴는 정치지도자 탓”

아프간 사태 관련 대국민 연설을 하는 바이든./AP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사태와 관련해 “아프간 전쟁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분명히 지지한다”며 “아프간에서 미국의 임무는 국가 재건이 아닌 테러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간 정부가 포기한 전쟁에서 미군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 머물며 싸우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이전의 협상안을 고수할지, ‘세 번째 10년’ 전쟁을 위해 수천 명의 미군을 추가로 아프간에 보낼지를 놓고 고민했지만 추가 파견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다른 대통령에게 결정을 맡기는 것보다 아프간에서의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한 비판을 떠안겠다”고도 했다.



아프간 붕괴도 아프간 정부의 책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이 포기하고 해외로 도피했다”며 “미국으로부터 수천억 달러를 받은 군부가 무기를 내려놓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프간 정부가 20년에 걸친 미국의 지원과 훈련을 받은 지금 탈레반에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없다면 미군을 20년 더 주둔시킨다고 해도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며 “아프간 정부가 가만히 있는데 미군에 발 벗고 나서라고 명령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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