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는 19일 최근 신규펀드 결성에 따라 운용자산(AUM) 1조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923억원 규모로 신규 펀드들을 결성했다. 또한 산업은행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며 약정총액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부장 사모펀드(PEF)’ 결성이 확정돼 운용자산이 총 1,923억원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21년도 중에 운용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규 결성된 벤처투자 펀드 중 ‘미래에셋 글로벌 유니콘 투자조합’은 해외 유니콘 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펀드로 펀드자산 중 일부는 타겟 업체가 정해졌다. 베트남의 카카오로 평가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이엔지(VNG)’, AI(인공지능) 기반 광고솔루션을 제공하는 실리콘밸리 기업 ‘몰로코(Moloco)’, 롤렉스(Rolex),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투자를 받아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1위의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Chrono24)’ 등에 펀드 자금의 투자집행이 확정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에 따르면 운용자산 1조원 돌파로 사상 최대 실적인 상반기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벤처캐피탈의 기본적인 수익구조는 펀드운용을 맡긴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관리보수와 투자회수 실적에 따른 성과보수인데, 운용자산이 커질수록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여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수익창출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평가된다.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산업 트랜드를 예측하는 투자전략과 유망기업에 대한 선별력을 기반으로 상장 벤처캐피탈 중 유일하게 5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여기에 전년 말 대비 20% 가량 증가한 운용자산을 기반으로 우량 포트폴리오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장기적인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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