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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표본 바꿨더니…서울 빌라값 한달새 28% 급등

전세가도 31.5% 올라 역대 최고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표본을 개편한 이후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가 한 달 만에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부동산원이 발표한 빌라 평균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는 3억 4,629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8.1%나 상승한 가격이다.

권역별로 보면 종로구와 중구·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의 상승률이 37.9%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의 7월 빌라 평균 매매가는 4억 9,013만 원이다. 그 뒤를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33.7%, 5억 547만 원)이 이었고,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가 속한 서남권의 상승률은 32.1%로 2억 9,015만 원을 기록했다.

전세가는 더 올랐다. 불과 한 달 새 31.5%가 올라 2억 4,300만 원이 된 것이다. 평균 전세가가 3억 4,642만 원으로 집계된 도심권의 경우 상승률이 56.9%에 달했다. 동남권은 42.1%(3억 5,486만 원),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21.1%(1억 9,476만 원)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급격한 가격 상승에는 부동산원 통계 개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빌라 월간 통계 표본 수는 6,350가구로 이전과 같지만 가액 분포롤 고려해 모집단에 새로운 표본을 추출하는 등 표본을 재설계한 영향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빌라 평균 매매·전세가 상승률의 이전 최고치는 각각 12.1%와 23.4%로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수치다. 이 또한 그해 11월 한국감정원(부동산원의 전신)의 표본이 바뀌면서 상승률이 높아졌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권 빌라 가격도 급등했다. 경기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의 빌라 매매가는 4억 5,811만 원으로 62.9% 올랐고, 전세금도 7월 들어 2억 9,112만 원을 기록해 54%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를 따라 빌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 가격이 치솟았다”면서 “전세난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불어나면서 매매가를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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