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는 26일 전남대학교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에서 추진하는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0억원 규모이다.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가족 유전자검사’ 사업은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유가족 시료 377건에 대한 유전자검사로 디엔에이링크는 새로운 검사법인 SNP 검사를 진행하며, 전남대학교는 A-STR(Autosomal-STR, 상염색체), Y-STR(Y-chromosme-STR, 성염색체) 및 mtDNA(미토콘드리아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유해의 신원과 행방불명자의 가족 확인을 위한 유전자검사 진행은 기존 A-STR, Y-STR 및 mtDNA와 함께 고도화된 유전자검사인 SNP 검사를 병행함으로써 5.18행방불명자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올해 6월 AccuID SNP검사방법을 적용하여 광주5.18무명 열사 묘역에 안치되어 있던 5기의 유골 가운데 1기가 유가족과의 비교검사를 통해 5.18 희생자 故 신동남씨 유해임을 확인한 바 있다.
디엔에이링크의 SNP 기반 신원확인용 마이크로어레이 제품인 ‘어큐아이디(AccuID)’ 검사법은 2020년 3월 세계 최초로 ISO/IEC 17025 국제 인증을 받았았다. 이 기술은 손상된 유해 DNA 및 2촌 이상의 유가족 신원확인을 가능케 해 제주 4.3사건 희생자 유해,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 및 한국전쟁 민간인 유해 발굴 사업 등에 활용됐다.
디엔에이링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남대학교 연구팀은 24년 동안 5.18 희생자 암매장 추정장소를 발굴하고 행방불명자 신원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4촌 이상의 먼 친척 유가족과도 신원확인이 가능한 추가 기술 개발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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