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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1인 시위 "文 퇴임 후 안전 위해 언론악법 중단해야"

靑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 반대 규탄

"文대통령 양심 있다면 강행 안할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29일 청와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언론중재법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오전 11시께부터 한 시간가량 ‘문재인 대통령님 막판까지 이러지 맙시다’ ‘언론중재법 개악, 중단해 주십시오’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벌을 서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 거꾸로 내가 벌을 서는 느낌”이라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어 “(언론중재법이) 아마 내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이나 문 대통령이 제대로 양심을 갖췄다면 아마 그런 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언론중재법 이외에도 수술실 폐쇄회로(CC)TV법과 사립학교법 등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할 가능성에 대해 “180석을 가진 사람들이 무슨 법인들 못 만들겠나”라며 “막을 방법이 없어 답답한데 이것을 깰 방안은 대선에서 이겨 정권을 탈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시위 이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처음 해본 1인 시위 소회는 마치 초등학교 때 잘못을 저질러 혼자 벌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잘못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는데 벌은 내가 서고 있다는 묘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대선을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 퇴임 후 안전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언론악법을 중단해야 할 때”라며 “그게 바로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의 1인 시위는 지난 1995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뒤 26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시위 현장에는 같은 당 대선 경쟁자인 장성민 전 의원도 격려차 방문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적자를 자임해온 장 전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언론중재법은 양의 탈을 쓴 ‘괴벨스(나치 정권의 선전장관)법’”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정녕 민주주의를 신봉한 정권이라면 지금 당장 언론규제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장 전 의원은 3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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