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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 전년대비 192.5%↑

공급기조·서울시장 교체 등에 인허가 증가

서울 기준 착공·분양·입주는 계속 감소





7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수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가 공급 중심으로 주택정책 기조를 바꾸고 지난 4월 재보선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서울시가 아파트 공급을 본격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5,888건으로 지난해 7월 2,013가구보다 192.5%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1~7월 누적 수치는 2만8,31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05가구와 비교하면 102.2% 늘었다.

전국 아파트는 20만6,800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23.1%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인허가도 지난해 7월 1만5,852가구에서 올 7월 1만9,466가구로 22.8% 늘었다.



비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전체 기준으로는 7월 누계 인허가로 27만7,35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9,026가구)로 21.1% 늘었다. 지역과 유형별 인허가수를 고려할 때 서울 아파트의 인허가 건수의 증가폭이 컸다.

다만 서울의 착공 실적은 아직 감소세다. 인허가와 착공 사이 시차 때문이다. 7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1만93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27만8,203가구) 11.8% 증가했다. 수도권 역시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 1~7월 15만1,839가구에서 올해 15만2,80가구로 0.2% 늘었다. 다만 서울은 같은 기간 4만8,804가구에서 2만8,536가구로 41.5% 감소했다. 아파트의 감소세는 더컸다. 서울 아파트 착공실적은 지난해 1~7월 누계로 3만3,293가구였지만 올해는 1만3,938가구로 58.1% 줄었다.

분양은 지방의 선방에도 불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양이 줄면서 전국 기준 감소했다. 7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8만4,32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18만8,437가구) 2.2%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만5,564가구로 전년 동기(10만4,937)가구 대비 18.5% 감소, 지방은 9만8,7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7월 누계로 2만5,262가구가 분양했지만 올해는 5,817가구에 그치면서 77.0% 줄었다.

주택 입주 물량은 7월 누계 기준 전국 21만5,475가구로 전녀 동기 대비 26.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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