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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20년…자산 15배 늘며 'K금융' 선도

9월 1일 새 비전 선포

조흥銀·LG카드·오렌지라이프 등

대규모 M&A 적극 나서며 급성장

비은행 부문 선방으로 고른 순익

신남방 공략·ESG경영에도 앞장





신한금융그룹이 2001년 9월 1일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자본의 금융지주 회사로 출범한 지 20년째를 맞는다. 지난 20년간 몸집을 키우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지는 시기다. 조용병 회장 2기 체제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아래 디지털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라는 과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금융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01년 총자산 56조 3,000억 원, 당기순이익 2,210억 원으로 출범해 올해 상반기 현재 총자산 861조 7,000억 원, 당기순이익 2조 4,440억 원으로 성장했다. 자산은 15.3배, 순이익은 11.1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2년마다 갑절로 뛰었고 자산 상승 속도는 더 빨랐다.

신한금융그룹은 1982년 7월 7일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해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외환위기 이전 우리나라 금융업은 ‘조상제한서’가 주름잡던 시기였다. 빅5 은행인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의 앞 글자를 딴 이들 은행은 계속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현재 그 명칭이 모두 사라졌다.



신한금융그룹의 성장 과정에도 M&A를 빼놓을 수 없다. 지주 출범 당시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증권·캐피탈·투자신탁운용·맥쿼리금융자문·e신한 등 자회사가 6곳이었다. 신한은행은 2003년 조흥은행을 인수하고 2006년 성공적인 통합 작업을 거쳐 리딩 뱅크의 자리에 올랐다. 2007년 당시 국내 M&A 규모로 최대 인수 가격(6조 6,765억 원)을 기록한 LG카드 인수를 통해 신한카드는 업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형 M&A를 거친 신한금융은 10여 년간 국내 1위 금융지주를 지켜왔으나 2017년부터 KB금융에 1위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조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은 다시 활발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과 아시아신탁, 2021년 네오플럭스 등을 추가해 비은행 부문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비율은 53 대 47로 거의 1 대 1 구조를 갖췄다. 금융권에서는 포트폴리오상 부족한 손해보험사를 갖추기 위해 신한금융이 중소형 손보사를 인수하거나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는 것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남방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베트남에서는 외국계 1위 은행에 올랐다. 글로벌 자산은 2016년 말 대비 2021년 1분기 현재 79.3% 증가했다. 그룹 전체에서 글로벌이 차지하는 손익은 지난해 말 기준 10%를 차지한다.

신한금융은 최근 ESG 경영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이어가는 중이다.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통한 친환경 추진 체계 강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 △신뢰 경영 체계 확립을 목표로 그룹 ESG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1일 기념식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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