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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비트코인…알트코인은 '신고가 랠리'

비트코인, 5,000만원대 박스권

이더리움은 최고가比 85% 회복

사상 최고가 경신 잡코인도 속출

투자자 위험선호 심리 확산 결과

"시총 1조 미만…투자 주의해야"

서울 강남 업비트 라운지의 모습.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 원대 중후반에서 주춤한 사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이른바 ‘잡코인’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 대비 85%까지 가격을 회복했고 지난 4~5월 대세 상승장 때의 가격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코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개당 5,73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8일 5,000만 원을 넘어선 후 약 한 달 가까이 5,500만 원을 전후로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3시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4월 13일(8,073만 6,000원)의 71% 수준이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개당 436만 3,000원으로, 지난달 31일 400만 원을 돌파하더니 이틀 만에 430만 원대로 껑충 뛰었다. 사상 최고가였던 5월 11일의 511만 8,000원 대비 85%선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로 지난달 9일 이후 다시 20%를 돌파했다. 이더리움 비중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대 초반에 그쳤지만 계속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41.6%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전 세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 활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NFT는 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 지난달 이더리움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런던 하드포크’를 단행했는데 이로 인해 이더리움 공급 속도가 줄어들고 이용 수수료가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도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다른 코인 가격도 4~5월의 충격을 회복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미국과 중국 등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폭락했다.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암호화폐 중 △에이다 △샌드박스 △비트코인캐시ABC △플레이댑 △엑시인피니티 △카바 △왁스 등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전 세계 시가총액 3위 에이다는 2일 오후 3시 현재 개당 3,570원에 거래돼 5월 16일(2,865원)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샌드박스도 1,190원으로 이전 최고가(917원, 4월 16일)를 넘어섰고, 플레이댑도 1,445원을 기록하며 전고가(992원, 4월 4일)를 돌파했다. 엑시인피니티는 8만 4,450원을 나타내며 4월 28일(1만 2,680원)보다 6배 이상 뛰었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알트코인에 대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4~5월과 같은 폭락장세가 더 이상 연출되지 않자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알트코인으로 몰려갔다는 뜻이다. 실제 해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알트코인 펀드에 지난달 16~20일에 2,700만 달러, 23~27일에 2,4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은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인이 탄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시가총액도 큰 것이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썩이는 알트코인은 일러야 지난해 탄생하고 시가총액도 1조원이 안 되는 것이 많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1,082조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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