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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금리매력 빛난 종근당 회사채 데뷔전 '성공'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원 매수 몰려

AA등급 수준 신용도에도 고금리 제시해

코로나 치료제 임상 등에 조달 자금 투입





종근당(185750)이 회사채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회사의 신용도 대비 높은 금리를 제시해 투자자들이 몰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1,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900억 원 어치 매수 주문을 받았다.

800억 원 어치 모집한 3년물에 2,500억 원,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5년물에는 1,400억 원이 들어왔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00억 원 어치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이번 회사채는 종근당이 처음 발행하는 공모 회사채다. 초도 발행인만큼 금리 매력을 높여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현재 종근당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과 'A+(긍정적)'으로 스플릿(불일치) 상태다. 그러나 희망금리밴드를 A등급 회사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평균 금리)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추후 채권의 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렸다.

매수세가 쏟아지며 종근당은 발행 금리도 크게 낮추게 됐다. 3년물의 경우 회사가 제시한 1.99% 대비 7bp(1bp=0.01%포인트) 낮은 1.92%, 5년물의 경우 2.58% 대비 무려 36bp 낮은 2.22% 수준이다.

종근당은 캄토벨, 듀비에 등 혁신 신약과 개량신약을 개발한 제약사다. 2017년 이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을 내부 유보하며 순차입금을 줄여왔다. 1분기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71.5%, 순차입금 의존도는 -0.8%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지속 중이다.

회사측은 나파벨탄(코로나 치료제) 임상 등 대규모 임상 비용이 필요하자 선제적으로 운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종근당은 이번 회사채 발행 자금으로 △나파벨탄 임상 3상(250억 원) △이중항암항체(CKD-702) 임상 1·2상(432억 원) △R&D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플랫폼(200억 원) 등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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