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가 8월 일자리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하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증시는 전날 1% 가까운 하락에 따른 일부 기술적 유입에도 전반전으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29포인트(0.37%) 오르며 3만5,44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6포인트(0.28%) 올라 4,536.95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1.80포인트(0.14%) 상승해 1만5,331.1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주간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미국 고용시장 낙관론을 강화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주 미국 전역에서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건 감소한 34만건이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 34만5,000건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또한 9월부터는 추가실업급여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미국 내 대부분 학교들이 개학 이후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직장 복귀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델타변이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완전 고용 요건을 충족시킬 정도로 강력한 고용회복세가 이른 시일내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 마감 후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 결과 불확실성이 장중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심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반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강세, 역외 시장을 통해 확인된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에도 장 마감후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며, "전거래일 1%대 하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국내증시도 위험선호심리 현상이 남아 있는 만큼, 전 업종이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가기보단 업종 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연초에 확산됐다가 수개월 간 소강됐었던 애플의 한국 기업들과의 애플카 생산 협업 가능성이 전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제기된 만큼, 국내 완성차 미 관련 밸루체인주들의 주가 변화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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