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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만난 野 “언중법 중재 다행... 쟁점법안은 새 정부에 맡겨야”

文, 野 중진급 인사들과 101만에 만나

정진석 "언중법 등 새정부 넘기는 게 순리"

文 "정부는 말년 없어, 최선을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신임 국회부의장이 3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오찬에서 “언론중재법 등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을 차기 정부 과제로 넘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과도한 고통을 덜기 위해 방역도 현실에 맞춰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의장 등 국회의장단과 여야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야당 중진 의원들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지난 5월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회동한 뒤 101일 만이다.

야당에서는 정 부의장이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중재 역할과 여야 합치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정 부의장은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적절하게 조정과 중재가 이뤄졌던 것은 참으로 다행인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첨예하게 맞선 쟁점 안건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넘기는 게 상식과 순리에 맞는다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내년에 새 정부가 시작되니 여야가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정기국회에서) 합의해주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도 건의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지금 방식의 K방역을 이대로 지속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위드(with) 코로나’를 비롯한 다른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가, 이걸 총체적으로 점검해주셔서 판단하실 때가 오지 않았는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합치의 중요성을 언급한 야당 의원의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하지만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무관하다는 전제로 ‘가짜 뉴스’의 문제점에 대해 작심 발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회의에 가보면 ‘가짜 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횡행함을 알 수 있다”며 “외국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 가짜 뉴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쟁점 법안의 차기 정부 이관 요구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말년이라는 게 없을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 정부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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