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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코스피 외인 귀환에 꿈틀…美 ‘고용쇼크’ 영향 촉각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에 3,200 회복

美 고용 부진에 주식·채권 엇갈린 움직임

“당분간 박스권...업종별 차별화 전략 필요”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주 외국인의 귀환에 힘입어 3,200선까지 회복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22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시장을 뒤흔들 만한 큰 이벤트가 비교적 없어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많다. 다만 미국의 고용이 부진해 시장의 부담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130~3,250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3,100~3,230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도 끝나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일단락 되며 당분간 주식 시장에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주식시장 역시 현 지수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시장 변동성은 잦아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MSCI 지수 변경 등 수급 영향을 줬던 변수들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이에 실적 장세로 전환하며 상승장 재개의 초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20일부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MSCI, 코스피200 지수 변경 이벤트가 이번 주로 마무리된다”며 “수급상 악재가 해소되며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경기 후퇴를 우려하는 견해도 늘어날 분위기다. 8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3만 5,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72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 변이 확산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시간 당 평균 임금은 0.56% 올랐다. 일각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고용 부진 소식에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 3일 다우존스30지수는 74.73포인트(0.21%) 하락한 3만 5,369.0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의 나스닥은 0.21% 오른 1만 5,363.52로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경기 둔화 가능성에 테이퍼링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해석이 지수를 더 끌어 올렸다. 다만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32%대로 올랐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채권 수익률이 올랐다는 건 채권값 하락을 의미한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업종 차별화 접근을 권한다. 김영환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감소세로 전환했고 백신 접종률 역시 높아지고 있어 3차 확산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한국은 9월 추석 연휴 전후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10월부터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을 추진할 전망으로 보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을 설명하며 경기 재개(리오프닝)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9~10월에 진행될 한국 리오프닝은 서비스 성향 가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유통, 의류, 엔터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한국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저고점 대비 주가가 조정돼 있는 상황으로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장세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단기 이벤트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7일 탄소중립 관련 비전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수소 밸류체인과 관련된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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