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1,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시행된 1차·2차 합산 접종 건수 4,647만건 가운데 오접종 사례는 1,386건이라고 6일 밝혔다. 접종 건수 대비 0.003% 수준이다.
이 중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사용하거나 허용되지 않은 교차 접종을 시행한 '백신 종류 및 보관 오류'가 806건(58.1%)으로 가장 많았다. 교차 접종과 관련해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화이자 백신으로만 2차 접종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다른 백신을 사용한 사례가 보고됐다.
이어 접종용량 오류 282건(20.3%), 접종 시기 오류 141건(10.2%), 접종 대상자 오류 108건(7.8%), 희석액 오류 45건(3.2%), 주입방법 오류 4건(0.3%) 등의 순이었다.
추진단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접종기관에서는 입고일 순으로 백신을 사용하고, 접종 전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은 백신의 자체 유효기간과 별개로 백신 수송박스에 부착된 냉장 유효기간까지 확인한 후 접종할 것을 주문했다.
접종 지침상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백신 자체의 유효기간과 별개로 냉장 해동 시작일로부터 각각 31일, 30일 이내에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백신 수송박스에 선입선출(입고일 순으로 사용) 경고문을 부착하고, 접종기관별 보유 백신의 유효기간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아울러 접종기관이 전산 프로그램에서도 냉장 유효기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주요 오접종 사례 및 오접종 방지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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