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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 앞두고 中 왕이 초청

왕이 中 외교부장, 14∼15일 방한

文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초청되나

베이징서 남북교류 추진 가능성은?

14일 도쿄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21년 4월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국 측의 초청으로 오는 15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9월이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이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시기인 만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 관련 논의가 얼마나 진전되는 지에 이목이 쏠린다.

외교부는 7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와 상호 실질 협력 및 우호 정서 증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왕 부장의 방한 소식을 전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며,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또 왕 부장이 오는 14~15일 방한하는 만큼 기간 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중 외교장관 최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동양 문화에서 10주년, 20주년, 30주년 등의 정주년은 각별하게 기념한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중 관계 발전과 관련 실질 협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이번 왕 부장 방한 계기로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연합뉴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주요 의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방중 초청 여부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문제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처음 언급된 만큼 한중 관계를 밀착하기 위한 여러 의제를 들고 올 확률이 높다. 우선, 남중국해,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 한국의 미국 주도 기밀정보 공유 동챙 ‘파이브 아이즈’ 참여 등을 견제하는 발언이 전망된다.



아울러 내년 2월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한국의 적극적인 지지도 중요하다. 최근 중국의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문제 삼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사이에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기류가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왕 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올림픽을 계기로 방중 초청장을 날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올림픽은 우리 정부 입장에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할 돌파구가 된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에 불참했지만, 형제 국가인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할 확률이 남았기 때문이다.

한중 수교

만약 왕 부장 방한 일정에 맞춰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언급될 경우 경색된 남북 관계를 쇄신할 길도 열린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는 지난 19일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정상이 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중 외교장관회담 전날 도쿄에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모여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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