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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얼마 안 남아" 주장했던 정청래 "지지율 15% 밑이면 다리에 힘 빠질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꺾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내 감으로는 얼마남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실제로 다리에 힘도 빠지고 돕던 사람들도 빠져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나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서 바로 중도 포기를 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여의도에는 '지지율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지지율이 높으면 만사 오케이라는 뜻"이라며 "윤 후보는 국정 경험이나 정치 이력이 없어 지지율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또한 "그런데 그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정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후보로서 윤석열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틈을 이용해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기세 높게 올라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지지했던 것은 사실 '묻지마 지지'였다"면서 "이분들의 입장에서는 정권교체가 윤석열을 통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 무조건 지지를 했을 건데 '그게 아니네?', '어렵겠네'라는 생각이 들면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두고는 "국민의힘 룰이 역선택을 선택하지 않는 걸로 했기 때문에 홍 후보에 대한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대선은 각 진영 간 총력 투쟁 비슷하게 되다 보니 어느 후보가 올라와도 쉽지 않은 게임, 박빙의 게임이 되니까 '누가 유리하다, 누가 불리하다'는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가 올라오면 더 상대하기 쉽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한편 홍 의원은 20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야권 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다. 지난 5일 경기신문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응답률 4.4%)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에서 32.5%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다.

2위인 윤석열 전 총장(29.1%)보다 3.4%포인트 앞선 수치다. 유승민 9.6%, 최재형 4.1%, 원희룡 2.3%, 하태경 1.5%, 장성민 1.4%, 박진 0.6%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홍 의원 지지도는 27.2%로 윤 후보의 53.2%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7.4%,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 49.4%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홍 의원은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윤 전 총장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 30.3% △경기·인천 30.8% △강원·제주 38.8% △부산·울산·경남 33% △대구·경북 35.3% △전남·광주·전북 42.7% 등이다.

홍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상대결은 32.1% 대 34.9%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가상대결은 37% 대 34.3%였다. 홍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1.6% 대 31.8%,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는 39.7% 대 3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무선 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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