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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형지그룹, 경영권 위기에 400억 긴급 조달

JKL파트너스 등 풋옵션 발동에 지분 인수





형지그룹이 사모펀드로부터 받은 투자금 상환 시점이 돌아오자 자체자금 400억 원을 조달해 갚으면서 경영권이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형지그룹 계열사인 카스텔바작은 8일 투자자의 ‘풋옵션’(일정 주식을 일정 금액으로 되파는 권리) 발동에 따라 396억 원의 자체 자금을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카스텔바작은 2016년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로부터 300억 원, 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15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자들은 우선주로 발행했다가 일정 기간 후 보통주로 바뀌는 전환우선주 형식으로 투자했다.



당시 양측은 2021년 9월까지 연 9% 금리를 적용해 투자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을 계약에 명시했다. 카스텔바작이 풋옵션을 받아주지 않으면 투자자는 최대 주주 지분까지 묶어 동반 매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카스텔바작의 경영권이 매각될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카스텔바작의 지분 50%를 들고 있는 형지그룹은 카스텔바작 지분을 기반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금과 이자를 더하면 실제 상환금은 450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EB투자자는 형지그룹에 투자하면서도 카스텔바작의 지분으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카스텔바작은 형지그룹의 중점 계열사여서 그룹은 EB 만기 이전에 이를 갚기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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