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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대신 秋캉스"…랜선 공연 보고 골프 레슨

신라호텔 객실 랜선 공연상품 선봬

골프여행 상품 판매는 130% 껑충

스크린 야구에 시네마 패키지 등

호캉스, 플레이케이션으로 진화

서울신라호텔 추석패키지의 랜선 공연 영상. /사진제공=신라호텔




# 서울신라호텔은 매년 명절이면 유명 인사들의 결혼식장으로 알려진 대연회장 '다이너스티'에서 와인을 마시며 재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이같은 명절 행사가 불가능해지자 올해는 객실에서 온라인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랜선 공연' 상품을 들고 나왔다. 영국 보이밴드 '뉴 호프 클럽' 등의 뮤지션 공연 영상을 객실에서 볼 수 있는 패키지로 벌써부터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휴식과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패키지에 힘입어 올해 서울신라호텔 추석 연휴 예약율은 작년 대비 20% 증가했다.

두 번째 '코로나 추석'을 맞아 귀성을 포기한 사람들이 호텔로 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과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까지 활용하면 최대 열흘 가까이 쉴 수 있어 서울 시내 호텔은 물론 주요 관광지의 숙박권이 동나고 있다. 호텔 등 여행업계에서도 랜선 공연부터 골프 레슨, 미식 힐링 등 부가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어 연휴가 다가올수록 관련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열흘 간(8월 29일~9월 7일) 팔린 추석 연휴 호텔·레지던스 숙박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5% 증가했다. 가족들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콘도와 리조트 숙박권도 전년 대비 5배 넘게 팔렸으며, 펜션과 캠핑 숙박권도 작년보다 273% 더 많이 팔렸다.



긴 연휴지만 고향 방문이 자제되고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가족끼리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호캉스 등 국내 여행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숙박권과 함께 특별한 테마와 함께 판매하는 여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와 함께 패지키로 판매하는 골프 여행 상품은 130%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동강 래프팅 등 익스트림 레포츠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 판매량도 950%나 증가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추석 패키지에 포함된 스크린 야구. /사진제공=서울드래곤시티


이에 호캉스 패키지도 단순한 휴식을 넘어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로 진화하고 있다. 음식 포장 서비스와 방역을 넘어서 랜선 공연, 골프 레슨, 스크린 야구 등을 포함한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였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신라호텔의 '고메 홀리데이' 추석 패지키는 양식 코스 메뉴를 도시락으로 구성해 객실에서 즐 길 수 있는 '고메 인 룸 세트'를 포함한 것은 물론, 유니버설뮤직코리아와 협업한 랜선 공연 영상을 제공한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을 극장처럼 즐길 수 있는 '시네마 패키지'를 내놨다. 전 객실에 설치된 55인치 이상의 스마트 TV로 OTT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극장 내부 모습을 재현한 CGV의 한정판 4DX 옥스포드 블록 1세트도 선물로 증정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골프를 연계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21만 원 상당의 한정판 파우치와 레디세트를 제공하고,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에서 듀엣레슨을 받을 수 있는 30% 할인 바우처를 제공한다.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스크린 야구장과 스크린 골프 시설을 갖춘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은 투숙과 함께 스크린 야구(2인, 최대 1시간) 또는 스크린 골프(2인, 18홀)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였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객실 운영에 한계가 있지만 작년 추석보다 예약 문의가 늘었다"며 "단순한 휴식을 넘어 다양한 액티비티로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명절 패키지의 예약율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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