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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낮은 공모가 매력" vs "외인 물량 쏟아질 수도"

[17일 상장 첫날…주가 어디로]

유통 주식수 전체 9.6% 그쳐 호재

상장가 기준 PBR 0.87…업계 대비 저평가

해외기관 미확약 98.8% 많아 변수

"업황 회복…중장기적으로 가치 상승"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는 21~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1'에 참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가스선의 축소 모델을 전시하고 자체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을 소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념도./연합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현대중공업이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첫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조선주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업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업계에서 경쟁력이 있고 기관투자가들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할 물량이 많아 첫날 상승세를 기대한다. 다만 해외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물량이 적은 점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상장 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가능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공모가가 6만 원인 현대중공업이 따상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15만 6,000원이 된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3조 8,486억 원에 달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5조 5,137억 원)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8조 3,866억 원)을 합친 것보다 커지는 셈이다.

현대중공업의 주가 상승을 주장하는 이들은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적고 경쟁 기업 대비 비교적 낮은 가격에 형성된 공모가를 근거로 들고 있다. 상장 첫날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는 853만 8483주, 전체의 9.6%이다. 의무 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기관투자가가 배정받은 393만여 주와 일반 투자자들이 배정받은 461만 주 등만 거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 수가 적으면 주가수익률이 높다. 살 수 있는 주식 수가 적다 보니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심리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이유는 업계 대비 공모가가 낮다는 점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주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배에 불과하다. 대개 시장에서는 PBR이 1 미만일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경쟁 기업인 삼성중공업의 PBR은 1.29배, 대우조선해양은 1.20배로 현대중공업보다 높다.

변수는 해외 기관투자가 물량이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349만 1,300주를 배정받았는데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이 1.2%(4만 1,500주)에 불과하다. 이는 나머지 미확약된 344만 9,800주의 물량 폭탄이 쏟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에도 현대중공업의 기업 펀더멘털이 견고한 만큼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또한 “하반기 에너지 운반선 시황 회복, 오는 2023년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차별적 수주 잔액 증가, 선가 인상이 점쳐진다”며 “현대중공업은 신규 상장을 통해 확보할 자금 9272억 원을 해양 수소인프라 구축, 그린십 연구개발(R&D) 등에 소진할 예정이어서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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