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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계약 파기에 분노한 프랑스 "미·호주 자국대사 즉시 소환"

/EPA연합뉴스




미국이 영국·호주와 함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출범시키고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전수하기로 한 가운데 프랑스가 이에 반발해 자국 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전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호주에 주재중인 우리 대사 둘을 즉시 파리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이례적인 결정은 호주와 미국이 지난 15일 이례적으로 중대한 발표에 따라 정당화된다"고 말했다. CNBC는 바이든 행정부가 프랑스 측과 주미 프랑스 대사를 소환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가 자국 대사 소환이라는 강수까지 던지며 반발에 나선 것은 호주와 프랑스 간의 계약이 파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오커스 출범과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 전수로 인해 호주는 프랑스의 군함 제조업체인 나발그룹과의 계약을 파기했다. 앞서 지난 2016년 나발 그룹은 660억 달러(약 77조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호주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지난 16일 르드리앙 장관은 프랑스앵포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호주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는데 배신당했다. 오늘 매우 화가 난다. 이건 동맹국 간에 할 일이 아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에 대해서도 “잔인하고, 일방적이며,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할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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