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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6·25 국군 유해 68구와 귀국...하와이서 '종전선언' 재차 강조

"종전선언은 새 희망...국제사회도 깊은 공감"

"6·25 미군 희생 덕에 내 부모님 자유 얻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서 뉴욕 및 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간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행선지인 하와이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국군전사자 유해 68구를 봉환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해 “한미 양국의 국민 여러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영웅들께서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라며 전날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이어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6·25 전쟁 때 미국의 희생을 거론하며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의 부모님을 포함한 10만여 명의 피난민이 자유를 얻었고 오늘의 나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외교와 대화에는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한국 국민들은 한국전쟁에서 한국군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 흘린 미군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하와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하와이 이민 세대로서 최근 독립운동 공적이 확인된 고(故)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한국 대통령의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가 해외 현지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하와이 이민 1세대는 고된 노동과 힘겨운 생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에 힘을 보탰다”며 “정부는 해외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발굴하고 후손을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글을 올리고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우리의 평화 의지를 보여줬다”며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에 의한 한반도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사항인데 지금껏 논의가 겉돌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깊은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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