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에 최종 5개 펀드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펀드에는 모태펀드가 1,600억원을 출자하며 민간 투자자금 약 2,400억원이 매칭돼 총 약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했으며, 접수 결과 평균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성장 단계에 진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케일업펀드’에 모태펀드가 1,000억원을 출자해 총 2,95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다.
‘스케일업펀드’는 지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약 2,500억 원 규모로 조성 중이며, 이번 4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2,950억 원의 펀드를 추가로 선정해 2021년 총 5,45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최우량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 투입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도 1,025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태펀드가 600억 원을 출자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는 모집 경쟁률이 7.9 대 1에 달해 청년창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한 펀드는 연내에 조속히 결성을 마치고 개별 벤처캐피탈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운용하는 ‘해외VC 글로벌펀드’도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가 조성 예정으로, 모태펀드가 700억 원을 출자해 해외 우수 벤처캐피탈의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촉진한다. ‘해외VC 글로벌펀드’는 지난 9월 23일 3 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11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기부 양승욱 벤처투자과장은 “올해 8월까지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년간의 벤처투자 실적을 넘겨, 제2 벤처붐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벤처투자펀드가 신속히 결성되어 혁신벤처기업에 적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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