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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악재에 눌린 코스피... 변동장서 3분기 실적 시즌 개막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64포인트(1.62%) 하락한 3,019.18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뉴시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그동안 시장에 누적돼 온 악재들의 영향력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및 금리 인상 압력,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전력난 등이 여전히 조정을 압박하는 악재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개막을 눈앞에 둔 3분기 어닝 시즌에선 국내 기업들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어놓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더 중요한 것은 2022년 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6.06포인트(3.39%) 하락한 3,019.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약 9개월 만의 최저치로 지난 3월 이후 코스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국내 주식 시장 역시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악재들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진행된 가파른 금리 상승,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 글로벌 공급난·전력난 등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13억 원, 1조 6,251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에도 악재들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3,000~3,220선으로 제시하며 “델타 변이 우려는 일부 해소됐지만 미 부채한도 협상 및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이 여전히 남아있고, 여기에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같은 매크로 환경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역시 해결돼야 할 요소로 남아있다. 미 연반정부 차입 유예 기간이 지난 9월 말 종료됨에 따라 추가 차입이 불가능해졌는데 현재 잔고가 빠르게 소진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 디폴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인 차원에서 미국 정부 디폴트라는 최악의 케이스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광화당 역시 책임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유효한 시한 내에 양당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주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해선 코스피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이익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 모멘텀과 환율 효과가 유입되고 있다”며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은 각각 1.47%, 1.49%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짓는 것은 당장의 3분기 실적 결과보다 내년 실적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는 과거와 현재의 좋았던 상황보다 앞으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 4분기부터 반도체가 하강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유입되며 내년 코스피 이익전망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은 또 다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 신규확진자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오는 10월 말~11월 중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대책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소비시즌이 맞물릴 경우 리오프닝주들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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