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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신용대출·마통·비상금대출 출시… 대출난민 몰리나

토스뱅크 5일 공식 출범

신용대출 최저 2.7% 최대 2.7억

쓴 만큼 이자내는 마통·300만원 비상금통장까지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가 취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는 연 2.76%, 최대한도는 2억7,000만 원으로 다른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연 소득 이내 제한’ 조치가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차주들이 토스뱅크에 몰릴지 주목된다.

토스뱅크는 이날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수신·여신 상품 판매, 체크카드 발급 등 순차적인 뱅킹 서비스 오픈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모집한 사전 신청에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했다. 고객들은 사전 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메시지를 받고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과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은행권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신용대출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5일 기준)로 폭넓게 설정했다. 최대한도는 2억7,000만 원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권고한 대로 토스뱅크도 ‘연소득 100% 이내 범위’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할 예정이다.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토스뱅크 측은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라며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토스뱅크의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토스뱅크는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의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토스뱅크의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 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고객이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 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도 보내준다.다만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상품 등은 내년 이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수신 상품으로는 사전에 공개 모집한 토스뱅크 통장이 대표적이다.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이자는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수에 비례해 계산돼 매달 지급한다. 예·적금 구분을 없앤 대신 이 통장에 ‘나눠서 보관하기’, ‘잔돈 모으기’, ‘목돈 모으기’ 기능을 넣었다. 이날 가입을 받기 시작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역시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 은행은 ‘원래 그럴 수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며 “고객에 전가됐던 제약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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