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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여 개 한인회를 연결하고, 750만 재외동포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고국 정부는 물론 각계에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이 창립된 사단법인 세계한인회총연합회의 심상만(70·사진)초대 회장은 단체 설립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심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10개 대륙별한인회총연합회와 500여 개 지역 한인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지만, 이들을 연결하고 아우르는 공식 네트워크가 없었기에 이를 대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5일 발기인 총회와 초대 이사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심 회장은 가장 먼저 내년 대선 투표에서 ‘우편투표제 도입’ 등 재외참정권 보장 실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여야 의원이 각각 재외 우편투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심 회장은 앞서 우편투표 도입 등 260만 재외국민의 염원을 담은 ‘재외국민 참정권 실질적 보장 촉구 청원서’(427쪽)를 만들어 여야 의원과 청와대, 외교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방문한 바 있다. 현재 국회 계류된 개정 법안가 10월 말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우편투표는 또다시 물 건너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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