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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2대주주 홍콩 부동산회사, 주가 급락에 자진 상장폐지

소액주주에 주식 처분 기회 제공

상장폐지로 비용 절감해 장기적 유연성 확보


파산설에 휩싸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주요 주주인 홍콩 부동산회사 화인부동산(차이니즈 에스테이트 홀딩스)이 주가가 계속 급락하자 자진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 상장사인 화인부동산이 비상장사로 전환했다. 화인부동산 지분 75%를 보유한 류롼슝 가문은 유통중인 나머지 지분 25%도 한 주당 4홍콩달러에 매입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총 매입 금액은 19억1,000만홍콩달러(약 2,892억원)다.

화인부동산은 “올해 이미 주가가 23% 하락했다”며 “상장폐지를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주식 처분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상장 유지에 따른 비용과 경영 자원을 절감하고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헝다의 부도 위기가 확산하면서 투자 손실 우려로 화인부동산 주가도 42%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된 화인부동산은 상장폐지 공시에 힘입어 이날 장중 30%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화인부동산은 지난 2017~2018년 헝다의 지분 6.5%를 주당 평균 15.8홍콩달러에 사들여 그동안 헝다의 쉬자인 회장에 이은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헝다가 채무불이행으로 파산설에 휩싸이자 헝다 지분을 팔기 시작해 현재는 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인부동산은 예고한 대로 올해 헝다 지분을 다 팔게 되면 투자 손실이 104억1,000홍콩달러(1조5,7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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