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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 완화정도 조정…CBDC 도입 기반 강화”

한은 국정감사 인사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사진제공=한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앞으로 금융·경제여건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지만, 다음 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상태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전개,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의 견조한 증가 등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과 글로벌 병목현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지만, 앞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수출 호조가 나타나면서 견실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요인이 더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측 압력으로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자산시장의 자금 쏠림과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불균형 문제가 확대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도입에 대비해 기술적 토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제도적 측면에서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내년 중에 CBDC 발행이 한은 정책수행에 미칠 영향을 비롯한 제반 고려사항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해 CBDC 도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급결제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지급서비스 플랫폼의 안전성 확보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같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될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이 총재는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직원 전문성과 조직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중장기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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