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삼성증권은 18일 하이브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으나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9% 증가한 3,400억원, 영업이익은 69.4% 늘어난 68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전망치 751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직전 분기에서 이연된 'BTS 2021 Muster 소우주', 맥도날드와 콜라보 등 관련 MD 제품이 인식됐고 분기 중 발매된 BTS '버터' 앨범 288만장을 비롯해 TXT, 엔하이픈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은 약 5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 다른 중요한 성과 지표로 관심이 집중되는 위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지표는 3분기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를 비롯해 매드몬스터, 스테이씨, 릴허디, 퍼플키스, 프로미스나인 등이 입점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재무 실적은 8월30일 개최된 세븐틴의 온라인 팬미팅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콘서트 등 대형 행사, 콘텐츠 부재로 실적 자체는 밋밋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BTS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한국에서는 방역 지침상 오는 24일 위버스를 통해 1회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고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11월 27~28일, 12월 1~2일에 걸쳐 4회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한다"며, "오는 22일 미니 9집 '아타카'로 컴백하는 세븐틴은 예약 판매 첫날 이미 국내외 선주문량 141만장을 돌파해 직전 발매했던 미니 8집의 초동 판매량 136만장을 넘어서 앨범 판매 실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톱티어(일류) 아티스트 합류로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오프라인 공연 시장이 재개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성과가 커지는 가운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수익모델 확장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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