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위메이드(112040)였다. 엘앤에프(066970), 덱스터(206560), 게임빌(063080) 등도 높은 매수세를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위메이드였다. 위메이드가 올해 8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미르4’가 흥행한 영향이 컸다. 이날 11시 기준으로도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보다 2.83% 높은 12만 3,70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미르4 글로벌 버전의 동시 접속자수가 8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미르 관련 지식재산(IP) 중 최고치다. 미르4는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게임 내 핵심 재화인 흑철을 채굴한 뒤 이를 드레이코라는 토큰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매수 상위 2위는 엘앤에프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2년 단위의 1조 4,000억 원 규모 판매 계약을,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과 1조 2,000억 원 수준의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매수 3위는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덱스터다. 덱스터는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왔다. ‘오징어 게임’ 등 넷플릭스 관련 테마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배경이다. 지난 1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을 시작한 ‘마이네임’ 역시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에 상장한 넷플릭스 콘텐츠 관련주의 주가를 자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꾸며 사업 지주사 역할을 강화한 게임빌,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디피씨(02689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매도 1위 종목은 에스엠(041510)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 덱스터, 게임빌, 삼화네트웍스(046390) 등이 그 다음이었다.
전 거래일인 지난 15일 고수익 투자자들의 최다 매수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위메이드, LG디스플레이(03422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씨아이에스(22208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 종목은 위메이드였으며 대주전자재료(078600), 엘앤에프,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한국비엔씨(256840)가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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