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지난 19일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잔여 지분 인수를 완료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코로나19로 캄보디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입자 최대주주 국민은행과 프라삭 기존 경영진은 공동 경영 체제로 돌입해 위기에 대응해 왔다. 국민은행이 그동안 쌓아온 자본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프라삭의 해외 자금 조달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지원한 결과 프라삭은 지난해 전년 대비 5% 증가한 1억 90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마이크로파이낸스(MFI) 시장점유율 44.6%로 대출 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실적을 거뒀다.
국민은행은 이러한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던 잔여 지분 인수 결정을 앞당겼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의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프라삭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잔여 지분 인수를 기점으로 KB의 핵심 역량과 노하우 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 KB가 가진 핵심 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시킬 계획”이라며 “프라삭은 향후 캄보디아 리딩뱅크를 넘어 KB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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