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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선교사·문화예술인 지원할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설립

정 추기경 유지에 따라 10년간 활동

배우 고(故) 김지영 성금으로 출발해

정 추기경도 고인과 뜻에 동참하기로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 운영도

고(故) 정진석 추기경./사진제공=서울대교구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뜻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선교 후원회)'가 설립됐다.

선교 후원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지도사제로 선교 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월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선교 후원회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각 지역교회의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 추천된 평신도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 매년 12월 정 추기경 축일을 전후해 선정된 선교사들에게 성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배우 고(故) 김지영씨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을 방문한 염수정 추기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대교구


선교 후원회는 배우 고 김지영씨의 성금 기탁으로 시작됐다. 김씨는 10년 전 서울대교구에 두 차례에 걸쳐 4,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그는 “‘말과 행동을 할 때 항상 선교가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 정 추기경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힘들고 어려운 무명시절을 견딜 때 신앙이 큰 힘이 됐기에 교회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영적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정 추기경은 단체 활동은 자신의 선종 후 시작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선교하는 평신도에게 도움을 줄 것 등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선교 후원회는 정 추기경 선종 이후 구성됐고, 활동 기간도 오는 12월부터 정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10년으로 한정했다. 정 추기경 역시 선종 전 선교 후원회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선교 후원회는 김지영씨처럼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산하에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설립했다. 어려움을 겪는 가톨릭계 문화예술인에게 법조·의료·상담·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문화예술인은 이메일(nicolasjung@catholic.or.kr)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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