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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서 스타트업 창업…원더걸스 유빈 "패션에 3D 디자인 도입"

엔터-패션 브랜드 '르' 세워

"기획~생산까지 효율 극대화 "





"원더걸스 멤버는 '부캐(부캐릭터)'가 됐습니다. 이제 스타트업 창업자가 '주캐(주캐릭터)'입니다"

김유빈(사진) '르(rrr)' 대표는 21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이제 스타트업 대표로 본격 '데뷔'한다고 말했다. 르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뿐 아니라 최근 2030 여성을 대상으로 한 패션 브랜드 '데비어퍼(debby upper)'를 공개했다. 특히 아티스트가 만든 브랜드는 간혹 있지만 대형 기관투자가에게 투자를 유치한 브랜드는 데비어퍼가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두나무의 투자 관계사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르에 초기 투자를 완료했다. 블록체인, 핀테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엔터테인먼트-패션 브랜드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표는 투자설명회에서 발표에 직접 나서며 투자 유치를 주도했다. 투자사에서도 다른 스타트업 대표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업무를 하고 결과물에 집착하는 모습에 투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물류 등 전 과정을 챙긴다.



특히 김 대표는 아티스트 브랜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패션 디자이너와는 다른 아티스트만의 관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패션도 음악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듯이 옷을 통해서도 비슷한 감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아티스트들을 영입해 아티스트만의 관점이 들어가 있는 차별화 된 패션 브랜드도 이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가 창업과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시장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 내에서 자유 복장이 갈수록 많이 도입되면서 패션도 점점 유행보단 개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이에 해당하는 세대는 여성 25~35세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개성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김 대표도 전문적인 기관투자 유치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단순한 브랜드 출시뿐 아니라 디자인, 생산, 물류까지 디지털화를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기존 과정에선 기획,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가는 기간이 일반적으로 2개월 정도 걸린다"며 "이 같은 과정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서 일부 제품 디자인에 3D디자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3D 디자인을 도입하면 최종 제품 생산까지 최대 3주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여름에 겨울 제품을 준비하지만 이제 가을 제품을 초 가을에도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전통적 패션에서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재고, 과생산"이라며 "3D 디자인을 도입해 과생산을 줄일 수 있다면 환경 관점에서도 혁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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