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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값 7,000억’ KTB네트워크, 100% 신주로 연내 코스닥 입성

주관사 한국투자證 앞세워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통과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연내 코스닥 입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며 당장 다음 달 투자자설명회(IR)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몸값이 최대 7,0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어 상장 직후 VC업계 대장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8일 거래소 등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가 이날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다음 달 IR 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8월 18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앞세워 상장 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정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개발(KTB)이 전신인 국내 1세대 VC다. 민영화와 종합증권업 본인가 등의 과정을 겪으며 KTB투자증권(030210)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8년 6월 창업 투자 부문만 물적 분할해 현재의 KTB네트워크가 탄생했다. 최근에는 배달의민족과 토스 투자로 유명세를 탔다. 올 3월 보유 중이던 배달의민족 지분을 팔아 625억 원을 회수했는데 이는 투자 원금 23억 원의 26배 수준이다. 데카콘을 눈앞에 둔 토스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상장 몸값은 약 7,0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수익 670억 원, 영업이익 446억 원을 각각 거뒀는데 전년의 매출 292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에 비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다. 5,000억~6,000억 원의 시총을 보이는 아주IB투자 몸값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공모 구조는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주주인 KTB투자증권이 프리IPO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을 상당 부분 미리 정리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분율 100% 대주주였으나 올 6월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35% 상당의 지분을 매각해 1,540억 원을 회수했다.

이번 신주 모집으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1,500억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모 자금은 펀드 대형화 및 현재 15% 수준인 운용사 출자(GP 커밋) 비율을 높이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 모집으로만 공모가 진행되는 데다 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도 많기 때문이다. KTB네트워크는 펀드를 통해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140억 원 상당의 RBW 주식을 들고 있다. 당장 구주 매출을 통해 당장 27억 원을 우선 회수할 계획이다. 이날 일반 청약을 마무리하는 지니너스에도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공모가 기준 50억 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1개 월 이후부터 투자금 회수의 길이 열린다.

상장 이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후 상한가)’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원티드랩과 현재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그랩 지분도 일부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KTB네트워크의 그랩 지분 가치가 2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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