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서 실종된 여성, 결국 숨진 채 발견

인천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사흘 만에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B 경위는 이날 오전 7시께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B 경위는 아침 운동을 하던 중 우연히 수로 주변을 살피다가 숨진 A씨를 확인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시 5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실종 직전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루 전망대 인근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파악됐으나 이후 행적은 드러나지 않았다.

A씨의 가족은 그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이 담긴 전단을 제작해 인터넷에 공유하기도 했다. 전단에는 실종 당시 인상착의 등 설명과 함께 A씨가 실종 직전 아라마루 전망대 앞 편의점에서 흰색 모자를 쓴 채 소주 한 병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CCTV 영상 캡처가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