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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물' 비좁은 K-게임, 글로벌 공략 나선다

남궁훈 카겜 대표 직접 북미·유럽 진두지휘

컴투스, VR·NFT 등 글로벌 무대 진출 속도

국내 글로벌향 야심 신작 11월부터 선보여

남궁훈(좌)·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향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세계 시장을 노린 법인 설립·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각지를 ‘미세타격’하기 위한 경영 체계 일신 소식도 들린다. 좁은 한국 시장을 넘어서 세계 시장에서 뛰기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8일 경영·개발·신사업 부문을 맡아온 남궁훈 대표가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와 카카오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조계현 대표는 퍼블리싱 사업 부문을 지휘하는 동시에 아시아권에 집중한다. 두 각자대표가 각각 북미·유럽과 아시아권으로 영역을 나눠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구조다. 남궁 대표는 “한정된 권역·플랫폼·기간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글로벌 스튜디오 경영 체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모든 게임 라인업은 해외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번 경영 체제 변화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첫삽을 뜬 셈”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크래프톤(259960)이 개발한 PC게임 ‘엘리온’을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출시한 바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컴투스(078340)도 이날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하고 VR 콘텐츠 주 무대인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VR 게임을 선보인다. 컴투스 관계자는 “역할수행게임(RPG)을 시작으로 다중접속(MMO)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앞서 미국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전문 기업 ‘캔디디지털’과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업체 ‘애니모카브랜즈’에 투자하기도 했다. 애니모카브랜즈는 세계적인 NFT 게임 ‘크립토키티’를 퍼블리싱하고, 필리핀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NFT 게임 ‘픽시인피니티’ 등에 투자해 온 회사다. 컴투스는 이미 ‘서머너즈워’ IP 등으로 북미·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지난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77%에 이를 정도다. 컴투스는 이를 VR·NFT로 확장해 해외 사업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게임의 인기를 타고 블록체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미르4 글로벌은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암호화폐로 교환한 뒤,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위메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오는 11월부터는 세계 무대를 노린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된다. 다음달 4일에는 엔씨소프트(036570)(NC)의 최초 글로벌향 MMORPG ‘리니지W’가 출시된다. 연초부터 확률형아이템 논란에 시달려 온 NC가 신작을 통해 반전을 도모할 지에 기대가 모인다. 같은 달 11일에는 크래프톤이 4년 만에 배틀그라운드 IP를 계승하는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출시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해 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를 뒤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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