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확산하자 김선호 출연 광고를 내렸던 업체들이 속속 다시 광고를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가 불편하다"는 고객의 항의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측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답변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일부터 11번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십일절 페스티벌' 광고에 김선호가 다시 나오자 고객센터에 불만을 제기했고, 11번가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밝혔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11번가 고객센터 측은 "11번가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보내주신 의견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4월 11번가의 모델로 발탁된 김선호는 그동안 성실하게 활동을 수행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11번가 고객센터 측은 "10월 20일경 김선호가 공식 사과를 한 이후 상대측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11번가는 김선호의 모델 활동 재개를 결정했다"며 "지난 10월 초 이슈가 불거지기 전 촬영된 광고를 11월1일 오전 11시부터 '십일절 페스티벌'을 알리는 캠페인 광고로 온에어 하게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11번가 고객센터 측은 또한 "고객님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리며 11번가에 보내주시는 진심 어린 의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11번가 공식 유튜브 채널 '11TV'에는 지난 1일 '범지구적 쇼핑 대축제(feat. 김선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선호는 "길게 말해봐야 입만 아프니까 일절만 한다. 십일절만"이라며 쾌활한 표정으로 보조개 미소를 날린다.
11번가는 지난달 김선호 전 여자친구의 낙태 종용 폭로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하자 김선호 출연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디스패치 등을 통해 전 여자친구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지인들의 인터뷰 등이 공개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11번가뿐 아니라 카메라와 마스크 브랜드 등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가 잇따라 재개되고 있다.
전속 모델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할 정도로 소비자 여론에 민감한 광고계에서 김선호를 재기용한 것이어서 다른 브랜드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모델로 계약한 브랜드는 미마마스크 외에도 도미노피자와 11번가, 나우(nau), 캐논코리아, 푸드버킷, 라로슈포제, 신한 마이카 등 10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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