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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길사, 노숙인·쪽방촌에 잠바 2,000벌 나눔한다

오는 13일 영등포 쪽방촌에서 개최

코로나19로 번호표 나눠준 뒤 교환

2020년 11월 사길사가 진행한 잠바나눔행사에 노숙인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사진제공=사길사




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사길사)과 영등포 광야교회가 오는 13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잠바나눔행사인 '제22회 광야인의날'을 개최한다.

잠바나눔은 노숙인시설과 쪽방주민에게 지원하는 일부 수량을 제외하고는 현장을 찾아온 노숙인들에게 전달된다. 올해 개인과 단체 후원으로 마련된 잠바는 총 2,000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3일 현장에서 잠바를 받으러 올 날짜와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나눠준 뒤 추후 번호표와 잠바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길사와 영등포 광야교회는 1999년부터 영등포 쪽방주민과 길거리 또는 시설 노숙인 등 2,000여명에게 매년 월동잠바 나눔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명희 사길사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장기화 및 경기침체로 노숙인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들이 다시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기 위해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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