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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깝고 정보공유 빨라져" ...주안산단 입주기업 승승장구

'리팩' '립멘' 등 교통물류 개선

산단공 지원에 매출 크게 늘어

리팩 사옥 전경. /사진 제공=리팩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주안국가산업단지(주안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열중하고 있다.

용기 세척·포장·충전기 제조업체인 ‘리팩’은 지난 2003년 주안국가산단에 입주했다. 1967년 ‘한국전자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의 주력 생산품인 자동포장기계를 1980년대에 개발했다. 이 제품이 크게 히트를 치자 경기도 부천에 있던 사옥의 생산설비가 부족해 늘어나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힘들었다. 생산시설 확장을 고민하던 리팩은 2003년 주안국가산단으로 회사를 옮겼다.

주안국가산단은 인근에 공항과 고속도로, 항구가 있어 리팩의 교통물류 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무엇보다 고객의 접근성이 증대됐고, 산단공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최신 비즈니스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다.



리팩이 생산하는 로타리 자동포장기는 빈 파우치를 공급하면 제품을 충전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포장자동화설비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리팩 관계자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포장분야에 전념해 리팩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고객 제품에 최적화된 포장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리팩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리팩은 주안국가산단 입주 후 고성장을 지속해 와 지난해 총 매출은 약 4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의 매출 목표액은 550억으로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일해 리팩 공동대표는 “리팩은 포장선진국인 미국·일본·독일의 기업들이 걸었던 길을 뒤쫓아 왔지만 아직 세계시장에서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며 “하지만 앞으로 포장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꾸준히 해 일본·독일의 기업들이 우리를 롤 모델로 지향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립멘 사옥 전경. /사진 제공=립멘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립멘’은 1985년 미국에서 설립됐고, 1990년 한국으로 법인을 이전했다. 회사를 한국으로 옮긴 뒤 현재의 주력 제품인 탈산소제와 가스흡수제를 제조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02년 주안국가산단으로 입주한 립멘은 회사를 옮긴 후 정보 공유가 빨라졌고 특히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됐다. 이에 2017년에는 탈산소제·가스흡수제의 독자적인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산업훈장 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패방지를 위한 제품인 립멘의 탈산소제와 가스흡수제는 미주와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서윤덕 립멘 대표가 미국에서 창업하게 된 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1980년대 한 중견기업의 미국 주재원으로 시카고에서 근무하던 서 대표에게 어느 날 비보가 들려왔다. 그가 다니던 한국 본사가 부도가 난 것. 이에 갑자기 직장을 잃게 된 서 대표는 오갈 데가 없자 창업을 하게 됐고 자본도 없이 맨손과 ‘입만’ 가지고 회사를 설립했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입만’으로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사명 립멘은 영어식 표현이다. 이제는 입이 아닌 탄탄한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으로 회사를 운영하니 직원들의 평균 근무기간은 25년에 달한다. 립멘의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이었고, 올해는 1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서 대표는 “립멘은 산소흡수제와 가스흡수제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고 있다”며 “계속되는 신제품 개발과 모든 직원들의 합심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주안국가산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입주기업과 우리나라 경제가 비상할 수 있도록 성공의 날개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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